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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도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나 외모,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의 경험에 따라 한 사람을 봐라 보는 눈은 다릅니다. 힛 더 스테이지 블락비 유권은 그런 선입견을 깬 도전자였고 정말 멋진 무대로 자신을 알렸습니다. 엠넷의 새로운 경연 프로그램은 춤을 소재로 한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걸 스피릿이 여자 아이돌의 노래 대결이라면 힛 더 스테이지는 아이돌의 춤 대결입니다. 






방식은 단순합니다. 매주 주제를 정하고 아이돌은 자신의 크루들과 주제에 맞는 무대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투표를 받고 가장 득표가 많은 크루가 우승을 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출연자들은 춤으로 유명한 아이돌부터 쟤가 춤을 췄던가?라는 의문이 드는 도전자, 그리고 이제 데뷔한지 3개월 된 새내기 아이돌도 있습니다. 






이번 주 내용은 주제 소개와 경연 순서 정하기, 4팀의 경연 무대였습니다. 주제는 데빌, 악마였고 SM의 신인 그룹 NCT의 텐이 첫 무대를 선보였고, 신인이라 전혀 기대를 안 했는데 무척이나 카리스마 넘치고 좋은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템포 없는 도입부에 템포가 느껴지는 동작들과 마지막 엑소시스트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경연을 펼친 씨스타의 보라는 마녀 컨셉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텐을 꺽지 못 했습니다. 보라의 무대는 보라의 재발견이었고 성격좋고 밝아 보이던 그녀에서 악녀의 표정이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3번째 무대는 요즘 대세 트와이스의 모모인데, 컨셉은 섹시한 뱀파이어라고 합니다. 






모모도 도입부가 특히 멋졌고 어눌하게 한국말을 하는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섬뜩한 표정이 살아있는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도전자들의 무대를 볼 때마다 반전이었고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득표수가 거의 10표 이내로 압도적인 팀이 없을 정도로 모두가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치가 없었던 건 블락비의 유권이었습니다. 블락비하면 지코, 박경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조커의 탈출을 보여준 유권의 무대는, 이전에 자신 없어하고 착하게 웃던 소년이 아닌 조커 그 자체였습니다. 표정과 동작까지 완벽하게 표현했고 보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정말 베스트였고 이번주 공개된 4명의 무대 중 1위 할 만 했습니다. 블락비에 유권이 있다는 걸 알게 했고 증명했습니다. 






힛 더 스테이지에 다소 아쉬운 것는 노래 경연과는 달리 춤은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춤 중간중간 패널이나 도전자들의 얼굴을 보여주는 게 방해가 된다는 느낌입니다. 흐름이 끊겨서 좀 짜증이 납니다. 패널들의 예능감도 좋았고 무대를 본 감상평도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남은 무대들도 너무나 기대되고 앞으로가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블락비 유권 1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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