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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 2016년 7월 20일 수요일 저녁 7시 35분

연출 신동신 / 작가 임미랑

 

응답하라 1988이 한참 인기리에 방송이 될때 골목 사람들끼리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곤 했었는데, 사람과 사람들에서 그러한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가 됩니다. 




경기도 안양의 정다운 골목의 아침은 부족한 식재료를 구하러 골목으로 나서는 이색 풍경이 연출됩니다. 골목의 시어머니로 불리는 전복임씨에게 정후교씨는 할머니 고추 좀 따갈게요라고 이야기하면 가져가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골목에서 가장 늦게 이사온 정성미씨는 상추가 맛있는집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골목에서 가장 부지런한 강옥점씨는 오이, 고추 등 가장 다양한 작물들을 키우고 있고 이웃들과 나눔하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해보이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정다운 골목 사람들은 골목에서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거나 전을 부쳐 먹고 회의를 하며 수박을 나눠먹습니다. 골목이 이들에게는 마당입니다. 그들은 이곳을 정다운 골목이라고 부르고 있고, 주민들의 힘을 합쳐 만들어낸 골목입니다.




처음 골목 가꾸기를 제안한 것은 정후교씨라고합니다. 그녀도 처음에 이곳에 이사왔을때 좀 더 나은 곳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이웃이 새차를 사며 고사를 지내기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로 이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고 골목 가꾸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골목에 화분을 놓고, 화분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그렇게 사람들은 이웃 사촌이 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골목 가꾸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도심에서 골목길은 주차장으로 주로 쓰입니다. 이들은 골목에 주차를 하지 않기로 하고 큰 길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수고 스러움을 마다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정다운 골목의 주차문제는 단순한 골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 문제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골목인가 편리한 골목인가 놓고 고민을 한다면 아름답고 모두가 불편한 쪽을 택하겠습니다. 누군가의 편리함이 평등하지 않게 생각되면 점점 막나가게 되기 때문에 다 같이 불편하더라고 아름다운 쪽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골목이 아름다워지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시절 골목대장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소환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마을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합니다. 




골목이 없는 시대를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 놀이터의 존재가 되기도하고 자연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주거 형태가 되었다 생각됩니다. 이러한 분들만 있다면 저도 아파트를 떠나 골목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다운 골목 위치

경기도 안양시 관양1동 1436번지


TV 프로그램 정보

사람과 사람들

시사/교양|2015.09.23.~방송중

편성 - KBS1 (수) 오후 07:35

시청률 - 7.5% (닐슨코리아 제공)|6.6% (TNMS 제공)

제작진 - CP 이강주|연출 김세건, 신동신, 곽은영, 최안용, 이정우

다시보기 - http://www.kbs.co.kr/

<사진 = 사람과 사람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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