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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정보

리얼스토리 눈

시사/교양|15세이상 관람가|2014.03.03.~방송중

편성 - MBC (월~목) 오후 09:30

시청률 - 9.2% (닐슨코리아 제공)|8.5% (TNMS 제공)

진행 - 김재원, 박연경

다시보기 - http://www.imbc.com


오늘의 이야기는 경상북도 안동의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둑지밭골이 나오는데 이곳은 28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팔십이 넘은 나이지만 정정하신 김종철 할아버지와 배필 이정임 할머니가 살고 계십니다. 




마을에서 최고령이지만 청춘이 부럽지 않다는 김종철 할아버지, 하지만 12년 전 경운기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깊은 도랑에 빠져 갈비뼈 골절과 폐 기흉 등으로 생사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런 할아버지를 위해 아내 이정임 할머니는 산으로 들어가 직접 캔 야생초로 약 막걸리를 만들어 먹이기 시작하고, 보름이 넘게 밥 한 숟갈 못 넘기는 할아버지는 차츰 기력을 찾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비단풀, 인동초, 엄나무, 오가피, 골담초 5가지의 약초를 이용해 야생초 막걸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약초 우린 물로 밥을 짓고 누룩과 섞어 발효시켜 채반에 걸러내 완성이 되는데 손이 참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남편의 건강을 위해 12년간 이 일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야생초 막걸리 술을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되었고 술 없이는 일도 못 하겠다며 고집을 피우기까지 하신다고... 은인 같았던 약 막걸리가 이제는 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일이 더 많아진 아내는, 요즘처럼 밭에 씨를 뿌리는 시기에는 더욱 바쁘다고 합니다. 밭에서 허리 한번 펴지 못 할 정도로 바쁘고, 오래전 무릎 수술까지 받은 상황에 무릎이 안 좋아질까 걱정이 됩니다. 


혼자서 1000평의 밭을 가꾸기에는 할머니 혼자 힘들 들 수밖에 없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할아버지는 술친구들과 나들이를 갑니다. 할머니의 바람은 할아버지가 술을 줄이고 밭일을 도왔으면 하는데...




할아버지가 지금의 건강한 상태가 된 것은 야생초 막걸리보다는 할머니의 정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방송을 통해서 할머니의 심정을 느끼고 두분이서 함께 밭을 가꾸며 알콩달콩 하실 길 바랍니다...


<사진 = 리얼스토리 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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