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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저녁 7시 35분

연출 최안용 / 작가 홍영아

다시보기 - http://www.kbs.co.kr/


치열한 경쟁 시대에 경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과 사람들에 소개 됩니다. 수 많은 자영업자들이 모인 신촌에서 사회의 낙오자를 환영하는 컨셉으로 주점을 운영하는 강드림, 이기범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고민이 있는 손님들의 상담사가 되어주기도 하고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술값대신 그림을 받기도 합니다. 따로 초대해서 갖는 고해성사 시간에는 초대된 사람의 고민을 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기 드문 행드럼, 깔림바 등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가게의 사장 강드림씨는 보험 설계사, 굴착기 운전사, 요리사, 여행안내자 등 50여가지 직을 거쳐왔고 지금 자신의 직업을 기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여흥을 돋게 하는 사람이 아닌 만능 엔터테이너로 생각한다고합니다. 





부사장 이기범씨는 조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한식을 전공합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근무했었고 안정적인 생활보다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았고 현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요리를 하고, 디제잉에 그림도 그립니다.


이 두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이인희씨는 이기범씨와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이인희씨도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 호텔을 그만두고 1인 셰프 가게를 차렸습니다. 


조용한 동네에 조그만 가게라 주 고객은 중년의 연령대인데 손주들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를 레스토랑보다는 음식다방으로 부른다고합니다. 편하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심야식당의 그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유 분방한 가게 주인들이 떠돌이 감성 보부상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정말 부럽습니다. 도민환씨의 옛날 버스에 턴테이블, 미러볼, 캠핑용품을 실고 떠나지만 곧 버스 타이어에 펑크가 납니다.


도로위에서 정비 업체를 기다리며 세 사람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그 시간을 즐고 있습니다. 컵라면을 생으로 먹으면서 행복이 별 게 아닌것 같다고 말하는 모습에 소소한 것에 행복해 할 줄 아는 삶을 보게 됩니다. 





많은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무언가를 내려놓고 진짜 삶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성공을 위해 나중에 해야지가 아닌 지금 하는 모습에 많은 걸 느낍니다. 그들이 망하지 않는 비법은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 것에 있다고합니다. 오늘 또 하나 배웁니다.

<사진 = 사람과 사람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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